2.5%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어낸 클리블랜드의 미라클 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올 시즌은 실패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9월 2일 시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디비전 1위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0.5 게임 차, 와일드카드 3시드 시애틀 마리너스와는 4.0 게임 차였다. 타이거와의 게임 차를 생각하면 지구 우승은 언감생심(焉敢生心) 그 자체였고, 그나마 와일드카드 3시드를 노려야 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특히 9월 2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투수진이 대거 붕괴며 11-7로 패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팬그래프 기준 2.5%까지 떨어졌다.
특히 시즌 중 팀 투수 중 가장 war이 높은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즈’와 리그 최상위권의 마무리 투수인 ‘엠마누엘 클라세’가 연이어 이탈하며 팀은 투타 양면에서 크게 흔들렸고, 선발과 계투의 기둥이 뽑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동력은 이미 꺼진 것처럼 보였다.
그 누구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9월 2일 기준 순위표 – 사진 출처 : MLB.com
그러나, 글을 작성 중인 현시점인 9월 25일이 되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9월 2일부터 18승 3패를 달리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지구 2위로 끌어내린 것이다. 9월 2일 득실 -61점이던 팀이 9월 25일에는 -2점으로 20경기 동안 득실 마진 +59라는 말도 안 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AL 중부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그래프 – 사진 출처 : Fangraph
그리고 9월 25일 오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승률은 96.1%로 3.9%의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거의 확실하다. 물론 올해 롯데 자이언츠의 역사에 남을 추락을 생각하면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잔여 경기 수가 다들 4경기~6경기 남짓 남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확률은 매우 낮다.
그렇다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어떻게 이런 반전의 전환 국면을 만들어냈을까? 단순히 하나의 이유만을 말하긴 힘들다. 내부와 외부의 여러 요인이 복합 작용 결과물인 것이다. 그 이유를 한번 파헤쳐 보겠다.

보 네일러 – 사진 출처 : MLB.com
1. 타자들의 대각성
사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강점은 계투, 약점은 타선이라는 것이 보통의 인식이다. 그리고 이는 지금도 유효하다고 봐야 한다. 9월 3일부터 18승 3패 득실 마진 +59라는 놀라운 질주를 보여줬음에도 팀 타선의 스탯은 여전히 처참하다.
팀 안타 : 1,172개 (리그 30위)
팀 홈런 : 164개 (리그 20위)
팀 타점 : 604개 (리그 27위)
팀 TB(Total Base) : 1,934개 (리그 29위)
팀 타율 : 0.226 (리그 29위) – 꼴지 에인절스와 리단위까지는 같으나 모단위에서 살짝 우위
팀 출루율 : 0.297 (리그 29위)
팀 장타율 : 0.373 (리그 28위)
팀 OPS : 0.670 (리그 29위)
너무나 명확한 약점이다. 선발 투수와 계투진이 버티더라도 이런 타선을 데리고 있으면 승리는 쉽지 않다.
그러나 9월에 들어서며, 가디언스의 팀 타선이 완전히 달라진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월별 타격 스플릿 – 자료 출처 : Baseball Reference
8월 팀 OPS 0.585로 0.6선이 붕괴며 힘든 한 달을 보낸 가디언스의 팀 타선은 너무나 답답했다. 8월 가디언스는 14승 13패를 기록했는데, 이 중 4점 이상 실점한 경기는 17경기였는데, 이 경기에서 가디언스는 4승 13패를 기록했다. 이 중 1점 차로 경기 승패가 갈린 건 무려 13번이나 됐다. 기본적으로 득점이 부족하기에 매 경기 접전을 치르며 투수를 소모했고, 4점 이상 실점할 경우 승률이 0.200 밑으로 떨어졌다. 이길래야 이길 수가 없는 공격력이다.
그런데 이런 팀 타선이 9월에 들어서며 올해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팀 OPS와 OPS+ 모두 월별 스플릿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막판 가디언스의 타선이 공격력을 되찾으며 가드언스가 순항할 수 있었다.
없어서는 안 되는 호세 라미레즈, 꾸준히 제 몫을 다하는 카일 만자르도, 여름에 페이스 떨어졌다가 가을에 페이스 끌어올리는게 상수가 된 스티븐 콴의 호성적 역시 그 원인이겠지만, 이들 말고도 새로운 선수들이 활약해주며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보 네일러의 월별 타격 스플릿 – 사진 출처 : Baseball Reference
먼저 보 네일러다.
사실 보 네일러는 뉴페이스는 아니지만, 2022년 데뷔 이후 많은 가디언스 팬의 기대를 받았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타격 기대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 8월 그야말로 내핵을 뚫고 내려가는 타격 성적을 보여준 덕분에 수비에서 +를 만들어도 타격에서 -를 만들며 가디언스 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이 시점 보 네일러 본인도 매우 답답했는지 8월부터 타격폼 수정에 들어갔는데, 이게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9월에 들어서며 모든 부문에서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가디언스의 호성적에 일조하고 있다. 8월 OPS+가 33이었던 선수가 9월 OPS+ 148을 찍는 것은 가디언스 팬들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CJ 케이푸스 월별 타격 스플릿 – 사진 출처 : Baseball Reference
다음으로 CJ 케이푸스다.
팀 내 4위 유망주였던 케이푸스는 콜업 이후 8월부터 출장하기 시작했는데, 팀 내 4위 유망주 치고는 실망스러운 타격 성적을 보여주고 있었다. 24경기나 기회를 준 가디언스의 인내심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그러나 케이푸스는 9월에 들어서자마자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을 증명하고 있다. 이틀 간격으로 팀을 구해내는 역전 홈런을 만들어 내며 팀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스몰 샘플이기에 언제 타격 사이클이 내려갈 지는 모르지만, 9월 한 달 보여준 퍼포먼스는 팀 타선에 충분한 활력을 불어넣었고 승리의 원동력을 만들었다.


조지 발레라 월별 타격 스플릿 – 사진 출처 : Baseball Reference
마지막으로는 조지 발레라다.
2022년 팀 내 팜 랭킹 1위에 랭크되며 가디언즈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지만, 23년 3위, 24년 8위로 순위가 하락하더니 2025년에는 차트 아웃이라는 수모를 겪었던 발레라. 그래도 탑망주 출신 연륜 어디 안 간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콜업 후 나름대로 알짜배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타릭 스쿠발을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샘플이 너무 적어서 예단하기 이르지만, 나름대로 왜 자신이 팀 내 탑 유망주였는지를 팬들에게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카를로스 산타나 – 사진 출처 : 디 애슬레틱
‘와후추장’님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팀의 레전드인 카를로스 산타나를 내보내면서 가능했다고 한다. 비싸고 성적이 나쁜데도 팀의 전설적인 선수라는 이유로 억지로 쓰던 선수를 내보내니 카일 만자르도를 고정적으로 1루로 출전시키며 출전 시장을 보장해 줄 수 있었고, 연쇄작용으로 케이푸스의 출전빈도가 늘어났으며, 확장 자리에 발레라도 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전설과의 이별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그것이 팀 타자들의 반등의 도화선이 됐다는 것은 역설적이다.
C’est la vie, 인생이 다 그런 거지 뭐.

파커 메식 – 사진 출처 : The Sporting News
2. 더욱 더 단단해진 투수진


클리블랜드 투수진의 8월, 9월 월별 피칭 스플릿 – 사진 출처 : Baseball Reference
8월 성적을 보면 계투진들(GR)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 선발 투수(GS)들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9월에 들어오며 완전히 환골탈태(換骨奪胎)하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8월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루이스 오티즈가 도박 이슈로 제한 명단에 등재되고,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던 벤 라이블리가 장기 부상을 끊으며 헐거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룩한 성과다.
특히 8월 마지막 시리즈 시애틀 마리너전부터 9월 14일 화이트삭스와의 경기까지 17연전이 예정됐던 가디언스는 이를 대비해 ‘개빈 윌리엄스 – 태너 바이비 – 파커 메식 – 슬레이드 세코니 – 로건 앨런 – 조이 칸틸로’로 구성된 6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 이것이 큰 효과를 봤다.

태너 바이비 – 사진 출처 : MLB.com
클리블랜드 선발진 9월 성적
개빈 윌리엄스 : 3승 0패 ERA 1.88 24이닝 10BB 30K WHIP 1.167
태너 바이비 : 3승 0패 ERA 1.30 27.2이닝 5BB 26K WHIP 0.759
파커 메식 : 2승 0패 ERA 3.00 21.1이닝 4BB 19K WHIP 1.571
슬레이드 세코니 : 2승 0패 ERA 3.12 26.0이닝 5BB 23K WHIP 0.846
로건 앨런 : 1승 1패 ERA 2.00 18.0이닝 3BB 13K WHIP 1.056
조이 칸틸로 : 2승 0패 ERA 1.16 23.1이닝 6BB 20K WHIP 0.986
파커 메식이 콜업 후 로테이션에 빠르게 안착한 것도 플러스였지만 태너 바이비, 슬레이드 세코니, 로건 앨런 이 3인이 각각 8월 ERA 6, 6, 5에서 순식간에 안정된 점이 가장 컸다. 칸틸로는 마이너에 선발 수업을 받으러 내려갔다가 루이스 오티즈의 전혀 예상할 수 없던 도박 이슈 이탈로 인한 빈자리를 채우러 급하게 올라와서 잘해주고 있다. 태너 바이비는 피홈런과 사사구를 줄이며 안정화되고 있으며, 불안했던 세코니와 앨런 역시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선발진 안정화에 크 기여하고 있다.
가뜩이나 불펜이 강력한 팀이 선발진이 이렇게 안정되니 선발들이 버텨주는 동안 타자들은 딱 필요한 점수를 내주고, 불펜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가디언스의 승리 플랜이 정립됐다. 이 기간 선발 투수들의 성적을 종합하면 13승 1패, 승률 0.928이라는 엄청난 수치가 나올 정도로 확실한 카드가 됐다.

콜비 알라드 – 사진 출처 : MLB.com
불펜에서도 새로운 얼굴들이 활약하며 빈자리를 비워줬다. 기대하며 주워온 시월드는 망했지만 주니스가 그 돈값까지 해내며 대체에 성공했고, 작년 핵심 좌완 불펜이었던 헤린이 폭삭 망했수다를 찍고 있는 와중에 사브로스키가 이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으며, 콜비 알라드가 하이 레버리지, 로우 레버리지 안 가리고 다 나와서 문세윤 한입만급의 폭풍 이닝 먹방 보여준 덕분에 투수진 운영에 큰 탈이 없다.
필승조도 안정을 되찾았다. 6월 평균 자책점 10을 찍으며 역대급 저점을 찍은 헌터 개디스는 다행히 7월부터 다시 철벽의 모습을 되찾았다. 가장 중요한 공백, 엠마누엘 클라세가 도박 이슈로 이탈한 마무리 자리는 케이드 스미스가 대체자로 선택됐으나, 마무리 투수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9월 첫 경기 3실점을 이후로 9월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상대 1이닝 1실점을 제외하고 13경기 동안 실점을 억제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선발 불펜 양쪽에 딱히 큰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단언컨 현 시점 가디언즈의 가장 큰 무기는 이 투수진이다. 투수진이 9월에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월드시리즈를 노리는 컨텐딩 팀들과 비교해 봐도 밀리지 않는다.

강판되는 타릭 스쿠발 – 사진 출처 : Detroit free press

강판되는 프렘버 발데스 – 사진 출처 : Sportsnet
3. 경쟁자들의 추락
팀 내부 요인도 상승세의 원인이었지만, 내부 요인과 외부 요인이 맞물리며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9월 2일 아메리칸 리그팀들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다음과 같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2.5% (지구 우승 확률 0.1%)
탬파베이 레이스 : 4.3%
캔자스시티 로열스 : 9.0%
텍사스 레인저스 : 16.2%
시애틀 마리너스 : 80.2% (지구 우승 확률 29.8%)
휴스턴 애스트로스 : 90.1% (지구 우승 확률 66.7%)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 99.9% (지구 우승 확률 99.2%)
이 시점에는 서부와 중부는 각각 휴스턴과 디트로이트가 우승하고, 와일드카드 마지막 한자리를 시애틀 마리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경쟁하는 양상이 대다수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글을 쓰고 있는 9월 25일 시점의 확률은 다음과 같다.
탬파베이 레이스 : 0%
캔자스시티 로열스 : 0%
텍사스 레인저스 : 0%
휴스턴 애스트로스 : 25.1% (지구 우승 확률 0%)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 79.5% (지구 우승 확률 19.5%)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95.9% (지구 우승 확률 80.7%)
시애틀 마리너스 : 100.0% (지구 우승 확정)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 2.5%라는 정말 희박한 확률이 현실화가 되기까지는 다른 팀의 추락도 있었지만, 가디언스 스스로가 쟁취한 것이나 다름없다.
9월 4일부터 가디언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붙었는데, 9월 4일 첫 경기 패배하면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진출 확률은 10.0%, 가디언스는 2.9%가 됐으나 이후 3연승으로 위닝을 가져가며 레이스를 1.8%로 손수 사형 선고를 내리고 7.5%까지 끌어올렸다.
연달아 8일부터 같은 디비전의 경쟁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맞붙었는데, 시리즈 시작 전 로열스의 진출 확률은 12.2%였으나 가디언스에게 1승 3패로 루징을 당하며 1.6%까지 떨어지며 사실상 시즌이 끝나고 만다. 이 시리즈가 끝나고 가디언스의 진출 확률은 7.1%로 오히려 더 떨어졌다. 서부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위닝, 밀워키 브루어스를 스윕, 메츠를 상대로 위닝을 확정하며 진출 확률이 38.1%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디언스도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스윕에 성공하며 확률을 더 떨어트리진 않았고, 이후 텍사스는 휴스턴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2연속 시리즈 스윕을 당하며 빠르게 탈락한다.

디트로이트와의 시리즈 시작 직전 진출 확률 – 사진 출처 : Fangraph
가장 큰 변곡점은 바로 16일부터 진행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3연전을 스윕한 것이었다. 이때부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진출 확률이 엄청난 가속도가 붙더니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3승 1패, 그리고 현지 시으로 23일과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2승을 먼저 가져가며 디트로이트와 골든 크로스를 만들어 냈다. 이 기간 디트로이트는 8연패를 하며 추락한 것도 컸는데 이 중 5패를 가디언스에게 당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잘 헤쳐 나가다 시애틀 마리너스와 디비전 우승을 놓고 맞붙은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하며 크게 휘청거렸으며, 애슬레틱스와의 시리즈에서도 2경기를 먼저 내주며 루징을 확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자체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정리하자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력 + 경쟁자들이 화려하게 추락하며 2.5%의 진출 확률을 실현하기 직전까지 온 기적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공식 X
그리고 드디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불가능해 보였던 AL 중부 디비전 선두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아직 4경기가 남았고, 디트로이트 우승 확률이 어느 정도 남아있기에 방심할 수는 없다. 산술적으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가을야구 진출은 9부 능선을 넘었으며 디비전 우승도 7부 능선은 넘었다.
아마 글이 작성되고 올라간 시점에서는 시리즈 결과가 나오겠지만, 만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스윕한다면 높은 확률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AL 중부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올 시즌은 어떻게 끝날까? 명백한 언더독이었던 가디언스의 미라클 런의 종착점은 어딜까? 아직 우리가 알 수 없는 미래의 일이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히 알 수 있다.
인생에 절대 불가능 한 일은 없다는 것. 그 누구도 2.5%의 기적이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의 인생에서도 절대 불가능 한 일은 없다. 가디언스의 미라클 런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여운을 주고 있고 그에 호응한 대중의 응원을 받고 있다. 그들의 2025년의 결말은 어딜지,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예상해 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역시, C’est la vie, 이게 바로 인생인 것이다. 우리가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기적적인 스토리에 우리의 마음을 이입하고 응원할 수 있어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