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93승 69패) vs 밀워키 브루어스(97승 65패)

1차전: 블레이크 스넬 vs 호세 퀸타나(예상)
2차전: 오타니 쇼헤이 vs 프레디 페랄타(예상)
3차전: 야마모토 요시노부 vs 제이콥 미시오로스키(예상)
4차전: 타일러 글래스노우 vs 불펜 데이(예상)
5차전: 블레이크 스넬 vs 호세 퀸타나(예상)
6차전: 오타니 쇼헤이 vs 프레디 페랄타(예상)
7차전: 야마모토 요시노부 vs 제이콥 미시오로스키(예상)
시즌 상대전적: 6승 0패 밀워키 우세
5년만의 리매치
올 시즌 전체 1위를 차지한 밀워키는 다수의 시리즈 승 예측에도 5차전까지 가는 접전 승부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그동안 정규시즌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에서 힘을 못쓰던 밀워키에게는 난관을 극복한 것 자체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경기 이전까지 일리미네이션 게임에서 3승 10패로 MLB 팀들 가운데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번 시리즈는 7년만에 상위 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난관을 극복한 시리즈이기에 의미있는 시리즈로 기록될 것이다.

2018년 콜로라도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스윕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5시즌에서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지만 첫 문턱 조차 넘기 힘들었던 밀워키는 이번에는 42년 동안 넘지 못했던 2번째 문턱도 넘어보려 한다.
2019: WC vs 워싱턴(단판, 4-3 패)
2020: WC vs 다저스(2-0 패)
2021: DS vs 애틀랜타(3-1 패)
2023: WC vs 애리조나(2-0 패)
2024: WC vs 메츠(2-1 패)
진땀승을 거둔 밀워키와 반대로 다저스는 4차전 홈에서 상대 실책으로 여유롭게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스넬과 야마모토가 보여준 선발진의 호투를 디비전 시리즈에도 이어가는데 성공하여 긴 휴식이 필요한 오타니를 아끼는데 성공하면서 충분한 휴식 후 챔피언십 시리즈 등판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편 타선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만큼 점수를 뽑는데는 실패했고 필리스의 투수력에 막히는 느낌이였으나 승리에 필요한 점수 만큼은 뽑아줬다.

2020년 단축시즌 당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만났던 두 팀. 당시 다저스의 2:0 승리로 전력의 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과 같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2018년에 만난 바가 있었다. 이 시리즈 역시 다저스의 4:3의 승리로 밀워키는 월드시리즈로의 문턱을 넘는데 실패하였다.

한편 이번 시즌 두 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다저스는 밀워키를 상대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0승 6패로 스윕 당했고 6경기의 스코어 합산 31-16으로 압도적으로 앞섰기에 완전체를 만든 다저스의 모습을 생각해도 압도적 우위는 쉽지 않을 거 같다. 5년만의 리매치에서는 밀워키가 상위 시드를 차지하고 있지만 예측에서는 다저스의 압도적 우세가 예상이 나오고 있다. 과연 예측대로 다저스의 리핏일까? 밀워키의 업셋일까?
압도적으로 우세한 다저스의 선발진
폭발하는 부상자 때문에 이닝도 못먹으면서 부진하여 기록도 좋지 못했던 지난해 다저스의 선발진은 올해도 규정이닝에 성공한 선수가 야마모토 요시노부(173.2이닝), 단 1명에 그치면서 내구성 문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했다. 그러나 ERA 4.23=>3.69(19=>5위), FIP 4.28=>3.84(22=>4위), fWAR 10.7=>14.8(18=>4위)로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반등에 성공하면서 건강하다면 강력한 선발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그동안 부상으로 헤메던 선발진이 드디어 안정을 찾으면서 이번 가을 6경기에서 35.2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ERA 2.02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현 시점 다저스의 선발진이 매서운 이유는 로테이션의 모든 선수가 골고루 활약 중이라는 점이다. 6경기에서 QS가 5회였고, ERA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오타니 역시 6이닝 3실점으로 ERA 4.50을 기록했는데 J.T.리얼무토의 3루타 때 나온 테오스카의 산책 수비가 아니였다면 2실점으로도 막을 수 있어서 이 경우 ERA가 1.77까지 떨어진다.

블레이크 스넬: 13이닝 K/9 12.46, ERA 1.38
야마모토 요시노부: 10.2이닝 K/9 9.28, ERA 2.53
타일러 글라스노우: 6이닝 K/9 12.00, ERA 0
오타니 쇼헤이: 6이닝 K/9 13.50, ERA 4.50
이러한 다저스 선발진에도 결함은 하나 존재하는데 장기전으로 갈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타니의 경우 2차전에 등판하고 6차전에 등판하게되면 5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되는데 13번의 휴식에서 5일 휴식은 단 2번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시즌 초반 1이닝씩을 소화할 때였다. 야마모토 역시 3차전 등판 후 7차전 등판시 4일 휴식이 되는데 메이저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4일 휴식 후 등판했던 이력이 없기에(포스트시즌에서도) 4일 휴식 후 등판시 기록의 예측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밀워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에이스 브랜든 우드러프의 공백을 크게 실감했다. 팀의 1선발인 프레디 페랄타는 1차전에선 5.2이닝 2실점으로 컵스 타선을 막는데 성공했지만 4일 휴식 후 등판한 4차전에서는 4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또한 3차전 선발로 나온 프리스터의 경우 39구를 던졌지만 0.2이닝 동안 4실점으로 1회를 넘기는데 실패했었다.
우드러프는 이번 NLCS에도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디비전 시리즈에서 불펜으로 등판하여 멀티 이닝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퀸타나와 미시오로스키가 이번에는 선발에서의 활약이 필요해보인다. 그런데 미시오로스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7이닝을 투구했고, 마지막 등판이던 5차전에서 54구를 던졌기에 4일 휴식이 되는 3차전부터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냉정하게 선발진은 다저스의 압도적 우위이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호세 퀸타나의 호투가 있다면 분위기 반전이 가능할 수 있다. 물론 시즌 막판 종아리 부상의 여파로 긴 이닝의 투구는 어렵다. 디비전 시리즈 직전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45구 수준의 투구를 했고 지난 3차전에서도 49구를 투구하고 내려갔기에 4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되는 1차전에서 예상되는 투구수는 60구 전후가 될 것 같다. 그러나 강력한 불펜진이 버티고 있기에 불펜 전략으로 끈적한 승부가 가능하다. 따라서 1차전과 5차전 등판 3~4이닝 정도만 1실점 이내로 막는다면 밀워키에는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다.

사사키가 있지만 불펜은 밀워키
선발진은 다저스의 편이지만 불펜은 밀워키가 크게 앞선다고 볼 수 있다. 선발진의 부진속에서 경기 초반 멀티이닝을 소화한 제이콥 미시오로스키의 기록을 빼더라도 이번 가을 5경기에서 23이닝 3자책 ERA 1.17을 기록하고 있기에 정규시즌의 퍼포먼스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밀워키 불펜진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던 경기는 디비전 시리즈 3차전으로 프리스터가 아웃카운트 2개만에 내려간 경기에서 불펜진은 7.1이닝을 무실점으로 묶으면서 초반 컵스로 기울었던 경기 분위기를 접전으로 이끄는데 성공했었다. 특히나 해당 경기에서 밀워키 불펜의 핵심인 메길과 유리베가 안나왔었기에 2차전과 5차전과 같이 필승조 전원이 투입된다면 밀워키의 불펜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을 거 같다.

반면에 다저스의 불펜진은 사사키 로키에 강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사사키가 이번 가을 4경기에서 5.1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고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는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멀티 이닝도 가능한 모습을 보였기에 사사키만 놓고본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지만 문제는 그 외의 나머지 선수들이다.

가장 강하게 드러났던 경기는 디비전 시리즈 3차전으로 야마모토가 4이닝만에 3실점으로 내려간 경기에서 커쇼의 2이닝 5실점 4자책으로 경기가 크게 기울었던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도 8회에 계속해서 흔들렸기에 사사키까지 얼마나 잘 잇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다저스 불펜진의 키플레이어는 알렉스 베시아를 꼽을 수 있을 거 같다. 다저스의 선발진은 스넬을 제외하면 우투수이기에 밀워키는 좌타자를 많이 배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저스 좌투수 중 가장 하이레버리지에 올릴 수 있는 선수가 알렉스 베시아이기 때문이다. 베시아의 최대 문제는 제구 불안이다. 가장 잘 설명해줬던 경기는 디비전 시리즈 4차전으로 해리슨 베이더와의 승부였다. 결국 이번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베시아의 성적은 제구 불안을 얼마나 해결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막상막하의 타선, 오타니 vs 집중력
이번 디비전 시리즈는 밀워키의 강점이였던 타선의 디테일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리즈였다. 컵스의 정규시즌 수비력이 워낙 좋았기에 강점을 발휘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적어도 밀워키가 승리한 경기에서는 부족한 파워에도 적재적소에 점수를 뽑았고 5차전에서는 홈런 3방으로 3점을 생산했기에 이제는 파워가 큰 단점으로 보기는 힘들 것 같다.

그렇지만 밀워키 타선의 리스크를 꼽아보자면 리드오프 잭슨 추리오가 디비전 시리즈 2차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컨디션이 100%가 아니며, 활약이 특정 선수에 집중되어있다는 점이다. 디비전 시리즈 주전 9명 중에 윌리엄 콘트레라스, 잭슨 추리오, 앤드류 본 3명의 선수가 각각 wRC+ 169, 202, 205로 멱살 캐리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외 브라이스 투랑, 크리스티안 옐리치, 살 프렐릭, 케일럽 더빈, 조이 오티즈 6인의 합계 성적은 wRC+ 69에 그쳤다.
디비전 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본은 우투수 상대하기에 활약이 제한될 예정이고, 추리오는 마지막 3경기에 11타수 2안타를 기록했었어서 밀워키 정규시즌 강점이던 골고루 잘함이 살아나야 하며 그 중심은 팀 내 최고 연봉자인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이끌어줘야한다.
상위 3인: 57타석 5홈런 .327/.386/.673 wRC+191
하위 6인: 114타석 1홈런 .212/.301/.283 wRC+69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의 반등이 무조건적으로 요구된다. 특히 오타니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는 좋았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18타수에서 단 1안타(타율 0.056), 9삼진으로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무키 베츠가 .385/.429/.577,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08/.333/.692로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들 앞에 밥상을 차릴 수 있는 오타니와 프리먼의 반등이 필요한데 오타니의 부진이 지속된다면 디비전 시리즈처럼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역시 득점력 빈곤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예측 및 배당
CBS 스포츠의 예측을 보면 전문가 패널 5명 중 3명이 다저스의 승, 2명이 밀워키의 승을 예측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후술할 도박사들의 배당 예상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최소 6차전, 7차전까지 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저스의 승을 예측한 패널을 보면 앤더슨은 다저스의 재능과 선발투수를, 엑시사의 경우 밀워키의 6승 무패가 모두 7월에 2주동안 치뤄진 점을, 맥윌리엄스는 오타니의 활약 없이 강력한 상대였던 필라델피아를 누른 점에서 다저스의 승리를 예측했다.
반면 밀워키의 승을 예측한 패널을 보면 페리는 밀워키가 정규시즌 동안 더 많은 승리를 거두었고 라인업이 다저스에 비하여 균형이 잡혔다는 점, 스나이더 역시 전체적으로 라인업이 좋다는 점을 꼽으면서 밀워키의 강점인 어느 특정 선수의 부족함 없이 전반적으로 훌륭하여 전체의 합이 다저스보다 높은 점을 꼽고 있다.
그런데 접전을 예측하는 전문가들과 다르게 현지 도박사들은 다저스의 압도적 우세를 예측하고 있다. NLWC 때 다저스의 배당이 팬듀얼 -270, 드래프트킹스 -245, NLDS 때는 팬듀얼 -112, 드래프트킹스 -125였다는 것을 고려할 때 신시내티에 훨씬 가깝게 배당이 형성되고 있는데 밀워키가 신시내티 대비 14승이나 더 거둔 것을 생각하면 너무 평가가 박한게 아닌가 싶다. 과연 평가대로 이어질지 지켜보자.
Fanduel: 다저스(-235, 1.43, 70.15%) vs 밀워키(+192, 2.92, 34.25%)
Draftkings: 다저스(-200, 1.5, 66.67%) vs 밀워키(+160, 2.6, 38.46%)
BET MGM: 다저스(-220, 1.45, 68.75%) vs 밀워키(+180, 2.8, 35.71%)
Caesers: 다저스(-200, 1.5, 66.67%) vs 밀워키(+165, 2.65, 37.74%)
ESPN BET : 다저스(-210, 1.48, 67.74%) vs 밀워키(+175, 2.75, 36.36%)
필진 예측 및 한줄평

EDWING: 다저스 승, 결국 부활한 탑독
Sal Stewert: 다저스 승, 앞서는 선발진과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주게 된 사사키의 가세
환상속의그대: 4:1 다저스 승, 쉬다 온 다저스 이길 수 있어요?
KIRBY: 4:1 다저스 승, 밀워키의 유일한 우세 불펜, 나올 수 있을까?
에인절스네토: 4:2 다저스 승, 선발의 차이가 커보인다
이도영: 4:2 다저스 승, NLDS에서 힘을 다 뺀 밀워키
ORBIT: 4:0 다저스 승, 선발은 죽지않아
크롭: 4:2 밀워키 승, 팻 머피의 리더십, 불펜 싸움으로 늘어 뜰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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