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90승 72패) VS 토론토 블루제이스(94승 68패)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2패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세.
2022년 ALWC 이후 두 팀의 통산 두 번째 포스트시즌 맞대결이다. 3년 만에 ALCS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은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의 영예와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두고 격돌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년 전 ALWC에서의 설욕을, 시애틀 매리너스는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
시애틀의 타선은 칼 랄리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팀 OPS+가 ML 전체 5위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타선이었지만,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결정적 찬스를 번번이 살리지 못하며 5차전에서는 연장 15회까지 이어지는 난전을 펼쳤다.
랜디 아로자레나,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비롯한 주축 타자들이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랜디 아로자레나는 1할대의 타율을 기록 중이며 훌리오 로드리게스는 15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들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칼 랄리가 5경기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 나감에도 엄청난 폭발력을 보이는 토론토 타선에 밀려 그대로 시리즈를 내어줄 가능성이 높다.
시애틀 타선의 키 플레이어는 ‘훌리오 로드리게스’이다. 매서웠던 후반기의 타격감을 되찾아 랄리와 함께 팀 타선의 활로를 열어야 한다.

시애틀의 투수진은 정상적인 형태였다면 토론토 투수진보다 상대적 우위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마치며 3일간 휴식을 취한 토론토 투수진에 반해,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15회까지 경기를 이어가며 지칠 대로 지친 시애틀 투수진이라면 투수전에서 우위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에이스인 브라이언 우가 복귀하긴 하지만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로건 길버트와 루이스 카스티요를 연장전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둔 탓에 선발진의 체력적 부담이 큰 상태이다.
시애틀 투수진의 키 플레이어는 ‘브라이스 밀러’이다. 비록 이번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당장 시애틀이 1차전에서 선발로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옵션이다. 디비전 시리즈의 승부가 길어지며 팀의 투수 운용이 꼬인 만큼, 1차전에 등판하는 밀러의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토론토의 타선은 그야말로 ‘폭발’하고있다. OPS 1.609에 3홈런을 기록 중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필두로 어니 클레멘트, 돌튼 바쇼 등의 선수들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디비전 시리즈 4경기 동안 양키스 투수진을 상대로 무려 50안타, 9홈런, 34득점을 쏟아내며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이미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토론토 타선이지만 팀 타선의 핵심 중 하나인 보 비솃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포스트시즌 부진을 씻어내고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언제까지 흐름이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고, 막강한 선발진을 보유한 시애틀을 상대하기 때문에 보 비솃의 이탈이 뼈아픈 상황이다.
토론토 타선의 키 플레이어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이다. 매번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하던 게레로가 올해는 엄청난 타격감으로 팀 타선을 이끄는 중이다.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진을 보유한 시애틀을 상대로도 타격감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토론토의 투수진은 크리스 배싯과 호세 베리오스의 부상 이탈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디비전 시리즈에서 1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2차전 깜짝 선발로 등판한 신예 ‘트레이 예세비지’가 5.1이닝 무실점 11K 0피안타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비록 불펜이 2차전에서 7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4차전 불펜 데이에서는 도합 6피안타 2실점으로 경기를 잘 운영하며 승리를 거뒀다. 마무리 제프 호프먼이 다소 불안한 감이 있지만, 다양한 불펜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토론토 불펜의 강점이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크리스 배싯의 복귀가 예상되어 토론토의 투수 뎁스가 한층 더 좋아질 것이다.
토론토 투수진의 키 플레이어는 ‘셰인 비버‘이다.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비버가 일찍 강판당하면서 경기가 어려워졌었다. 비버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선발의 핵심으로서 게임 승리를 견인하는 것이지만 그 기대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선 기대에 충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토론토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토론토 타자들은 타격감이 절정에 이른 데에 반해, 시애틀 타자들은 깊은 부진에 빠져있다. 또한 토론토는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마치며 3일의 휴식을 취했지만, 5차전 15회 연장 승부 끝에 진땀승을 거둔 시애틀은 곧바로 토론토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시애틀이 자랑하는 막강한 선발진이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토론토 타선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Fanduel: 시애틀(+102, 2.02, 49.5%) vs 토론토(-120, 1.83, 54.55%)
Draftkings: 시애틀(-105, 1.95, 51.22%) vs 토론토(-115, 1.87, 53.49%)
BET MGM: 시애틀(+105, 2.05 48.78%) vs 토론토(-125, 1.8, 55.56%)
Caesers: 시애틀(+110, 2.1, 47.62%) vs 토론토(-130, 1.77, 56.52%)
ESPN BET : 시애틀(+110, 2.1, 47.62%) vs 토론토(-130, 1.77, 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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