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즌의 반환점에 도달하였고 바통 터치를 앞두고 별들의 잔치가 시작된다. 그 중 강함의 상징인 홈런 더비를 예측해보려고 한다.

제임스 우드(95경기 24홈런, SLG .534, ISO .256)

풀타임으로 맞이하는 첫 시즌부터 홈런 더비 컨텐더 중 한 명이 된 우드이나 6월만해도 본인은 홈런 더비 출전에 소극적이였다. 물론 팀 동료들은 초대장이 오면 제발 수락해달라고 했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스윙과 함께 정말 열심히 홈런 더비를 준비하고 있다.

출처: Drew Rossi on X(워싱턴 내셔널스 불펜포수)

우드에게 공을 던져줄 투수는 내셔널스 팀의 3루 코치인 리키 구티에레스로 시즌 내내 우드가 가장 많이 상대하는 타격 연습의 상대로서 우드의 말을 빌리면 “팔 동작이 마음에 든다”고 한다.

참고로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내셔널스 소속으로 홈런 더비에 출전 한 선수는 제임스 우드 이전에 2명, 브라이스 하퍼와 후안 소토가 각각 2회 출전하여 둘 다 2회차로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바가 있어서 이 징크스가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거 같다.

칼 랄리(93경기 38홈런, SLG .638, ISO .377)

저지와 함께 아메리칸리그의 강력한 MVP 후보인 랄리의 관전 포인트는 2가지로 먼저 홈런 더비에서 스위치 히팅을 하는지 여부이다. 2023년 애들리 러치맨이 선보인적이 있는데 트루이스트 파크의 우측 담장의 높이가 좌측에 비하여 높지만 거리는 약 10피트 정도 짧은 만큼 좌타석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지만 둘 다 할 수 있다고 인터뷰로 암시했다.

2번째는 홈런 더비 챔피언임을 선언한 8살 칼 랄리의 예언을 실현 시킬 수 있을지 여부다. 랄리의 아버지가 공유하면서 나오게 된 해당 영상에서는 지금과는 많이 다른 귀여운 랄리를 볼 수 있다.

출처: Daniel Kramer on X

이러한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하여 공을 던져줄 투수는 랄리의 아버지이자 NCAA 디비전 1 웨스턴 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8년간 감독으로 재직했던 토드 랄리, 공을 받을 포수는 랄리의 15살 형인 토트 랄리 주니어로 랄리의 가족이 모두 뭉친다. 다만 아버지가 투수로 참여한 선수가 홈런 더비를 우승한 사례는 2011년 로빈슨 카노와 2018년 브라이스 하퍼 밖에 없기에 성공한다면 낭만이 될 수 있지만 매리너스 코칭스태프와 참여하는게 낫지 않았을 까라는 생각이 들게된다.

칼 랄리의 어린 시절과 그의 아버지

바이런 벅스턴(77경기 21홈런, SLG .571, ISO .286)

데뷔 이래로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최고의 재능 중 하나인 벅스턴은 올해도 중간에 뇌진탕 부상으로 잠깐 필드를 떠난적이 있었지만 그 시간은 짧았고 2022년에 이어 2번째 올스타 선정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특히 31세를 맞이한 올해 리그 전체에서 2번째로 긴 홈런과 빠른 주자로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나 조지아주 출신인 벅스턴에게 이번 올스타전은 금의환향하여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이며 애틀랜타에서의 올스타전은 무려 25년만이기에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크다. 벅스턴에게 배팅볼을 던져줄 투수는 3루 코치인 토미 왓킨스로 벅스턴이 로우 싱글A에서 뛰던 당시 코치로 처음 만났고 2019년부터 트윈스 메이저리그 코치로 벅스턴의 커리어 대부분을 함께한 인물이다.

미네소타는 벅스턴 이전에 총 7명의 선수가 홈런 더비에 출전하여 저스틴 모노가 2008년에 참가하여 조시 해밀턴을 꺽고 우승한 바가 있지만 당시 묻혀버린 챔피언이 됬기 때문에 홈런 더비에서의 존재감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해밀턴은 당시 라운드 당 10개의 아웃으로 진행되던 홈런 더비에서 단일 라운드 최대로 기록된 1라운드 28개의 역대급 홈런 갯수로 2위였던 모노보다 20개를 더 많이 때렸고, 해밀턴에게 배팅볼을 던져준 투수는 해밀턴의 10대 시절에 종종 배팅볼을 던져줬던 71세의 자원봉사 코치로서 이 역시 화제 거리였기 때문에 이번에 미네소타의 잔혹사를 끊기 위하여 벅스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오닐 크루즈(84경기 16홈런, SLG .412, ISO .203)

지난해에도 홈런 더비에 초대 받았지만 몸 상태를 이유로 거절했던 오닐 크루즈는 올해 왼쪽 발목의 상태가 좋아지면서 강력한 파워를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 기록을 통해 홈런 더비를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 할 수 있기에 순수한 파워만을 가지고 최고를 찾으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무래도 가장 적합한 선수는 바로 크루즈일 것이다.

특히 그의 파워를 잘 보여주는 타구속도에서는 올해 118마일 타구 10개 중 6개를, 2022년 이후 가장 강한 타구 19개 중 11개를 기록한 크루즈의 파워에 대한 임팩트는 지안카를로 스탠튼 이후로 최고급이다. 스탠튼은 2016년 홈런 더비에서 총 61개의 홈런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가 있다. 오닐 크루즈의 배팅볼 투수는 팀 수석 코치이자 스페인어 통역사인 스티븐 모랄레스로 크루즈에게 힘을 불어넣을 것이다.

피츠버그의 경우 미네소타보다 더 심각할 정도로 홈런 더비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크루즈에 앞서 홈런 더비에 출전한 피츠버그 선수는 1990년 바비 보니야, 1992년 베리 본즈, 2005년 제이슨 베이, 2012년 앤드류 맥커친, 2013년 페드로 알바레즈, 2019년 조쉬 벨 총 6명으로 단 1명의 선수도 1라운드를 통과한 이력이 없다. 현지에서 크루즈의 우승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치고 있는 만큼 피츠버그의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주니어 카미네로(90경기 23홈런, SLG .501, ISO .249)

주니어 카미네로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부상으로 빠진 알렉스 브레그먼의 대체 선수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됬다. 호세 라미레스까지 빠지면서 선발 출전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탬파베이의 3루수로 올스타전 선발 출전은 팀의 레전드인 에반 롱고리아의 2010년 이후로 처음이다.

카미네로는 오닐 크루즈에 묻혔지만 배트 스피드 2위를 기록 중이고 타율은 크루즈보다 5푼 가량 앞서고 있으며 순장타율 역시 비슷하게 5푼 가량 차이가 난다. 그렇기에 가능성이 더 높은 타구를 뽑아낼 확률이 더 높다. 한편 탬파베이 선수로서 홈런 더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2023년 2위에 올랐던 랜디 아로자레나였고 그에게 공을 던졌던 필드 코디네이터 토마스 프란시스코가 2번째로 오르기에 과거의 경험을 살려서 최고의 배팅볼을 던져줄 것이다.

이번달 초 22살이 된 카미네로가 만약 우승에 성공하면 1993년 당시 23세 265일에 우승을 차지했던 후안 곤잘레스의 기록을 깨고 최연소 챔피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도미니카 윈터리그의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에서 9회초 전광판을 강타하는 454피트의 대형 홈런을 친 적이 있기에 중요한 순간에 펼칠 재능은 충분하다.

LIDOM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 역전홈런(2025/1/27)

브렌트 루커(97경기 20홈런, SLG .505, ISO .228)

3년 연속 30홈런 시즌에 도전하는 루커는 본격적으로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한 2023년부터 총 89개의 홈런으로 이 기간 9위에 해당하는 홈런을 기록 중에 있다. 앞서 언급했듯 좌측 펜스 거리의 불리함에서 극단적인 당겨치는 성향을 가진 루커에게 핸디캡이 있지만 최근 30경기에서 7홈런, 7경기로 좁히면 타율 .346으로 상승세로 올라타고 있는 성적은 기대를 걸 수 있는 요소.

루커의 MLB 홈런 더비는 처음이지만 2016년 대학야구 월드시리즈 홈런 더비를 참가한 적이 있고 당시에 총 29개의 홈런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했었다.

루커는 공을 던져줄 투수로 멤피스에서 성장하는 동안 9살 때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타격 코치로 함께했던 조 카루소가 배팅볼을 던져줄 예정이다. 루커가 프로에 진출한 이후에도 매년 오프시즌 마다 고향에서 배팅볼을 던져줬고 토요일에도 폭염 속에서 합을 맞췄다.

출처: Matrin Gallegos on X

재즈 치좀 주니어(64경기 17홈런 SLG .517, ISO .265)

말린스 시절 개성이 넘치는 성격으로 팀 주장과 싸우는 한편 잦은 부상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시즌 중 과대평가 된 선수 1위로 꼽히기도 했지만 양키스로 이적한 이후로는 확실히 팀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스포트라이트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성격을 고려할 때 모든 관심이 집중 될 홈런 더비는 치좀에게 본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줄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MLB 홈런 더비는 처음이지만 여기에 있는 선수 중에 홈런 더비는 가장 익숙할 수 있다. 싱글A 유망주 시절이던 2019년부터 고향 바하마의 바닷가에서 열리는 Don’t Blink Homerun Derby에 꾸준하게 참여 중 이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해당 대회에서 공을 던져준 투수는 의붓아버지인 제론 샌즈로 어렸을 때부터 공을 던져줬고 이번에도 홈런 더비를 참가한다.

2020년 Don’t Blink Homerun Derby에 출전한 재즈 치좀 주니어

벌써부터 홈런 더비에 본인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는 치좀은 우승에 대한 조언도 구하지 않을 예정이고 연습이 필요한 사람은 배팅볼을 던져줄 계부뿐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양키스는 현재까지 홈런 더비에서 가장 많은 우승 선수를 배출한 팀으로 2017년 신인 시절 우승에 성공했던 저지 이후로 5번째 우승에 도전하게된다.

맷 올슨(94경기 17홈런 SLG .469 ISO .209)

원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홈런 더비 출전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대신 출전하게 됬다. 과거 오클랜드 시절이던 2021년 쿠어스 필드 홈런 더비를 출전한 바가 있는 올슨은 1라운드에서 맞상대 트레이 맨시니에 1개 뒤진 홈런 23개로 탈락의 고비를 마셨고 현재 규정으로도 6위로 1라운드 탈락이였던 만큼 로컬보이로서 홈에서 열리는 홈런 더비 우승을 노린다.

아쿠냐와 함께 올슨 역시 브레이브스의 인기 선수로서 올해 타구속도, xSLG, 하드히트 비율 등 타구질에서 유의미한 반등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2018년 브라이스 하퍼 이후 4번째로 홈 그라운드를 끼고 우승에 도전한다.

2025 홈런 더비 룰

올해 홈런 더비의 포맷은 지난해와 같다. 1라운드에서는 8명 전원이 사무국에서 정한 순서대로 3분 혹은 투구수 40개 중 먼저 끝나는 쪽의 제한을 두고 타격하며, 총 홈런 수 상위 4인이 2라운드 준결승으로 진출하게 된다.

2라운드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이며 1라운드 성적으로 1시드 vs 4시드, 2시드 vs 3시드가 맞붙게 된다. 한편 2라운드 준결승과 3라운드 결승은 각 타자에게 2분 혹은 투구수 27개 중 먼저 끝나는 쪽의 제한 속에서 더 많은 홈런을 쳐야하며 각 대진의 후속 타자가 첫 타자보다 1개라도 더 많은 홈런을 치면 그 즉시 승자로 선언된다.

타임 아웃 규정은 모든 선수가 정규 시간 내에 라운드 당 1회의 타임 아웃을 통한 일시 중단이 가능하며 정규 시간 이후 주어지는 보너스 시간에는 타임 아웃이 불가능하다. 이 보너스 시간은 정규 시간 이후 3개의 아웃 카운트가 주어지고 홈런을 치게되면 아웃 카운트가 차감되지 않고, 해당 기간에 425피트(약 123m) 이상의 홈런을 친다면 아웃 카운트가 4개로 늘어나게 된다.

구장 환경

홈런 더비의 예측을 위해서는 다양한 지표들을 보기에 앞서 이번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트루이스트 파크의 구장 환경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트루이스트 파크는 3년 파크팩터 기준으로 전반적으로 중립에 가까운 구장으로 알려져 있으나 홈런 팩터는 타자 친화에 가깝게 나오고 있다.

물론 브레이브스 팀 타선의 wRC+가 2021년부터 99-112-126-101-97로 리그 평균보다는 타격 성적이 높은 것을 감안해서 봐야하나 트루이스트 파크는 2020년 이후로 꾸준하게 리그 상위권 수준의구장 환경에 따른 추가 비거리가 발생하고 있다.

구장 환경에 따른 추가 비거리 요소(단위 피트)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고도와 기온으로 트루이스트 파크는 쿠어스필드, 체이스필드에 이은 3위(약 305m)에 위치하고 있으며, 애틀랜타의 여름철 기온은 플로리다 다음 수준으로 덥기 때문이다.

타구별 스프레이 차트

올해 정규시즌에서 기록한 타구들을 애틀랜타에서 기록하면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누구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타구의 궤적과 구장의 벽 높이 및 거리 등을 기반으로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의 수를 추정할 수 있는 스탯캐스트의 홈런 트래커를 이용하면 된다.

베이스볼 서번트의 Expected Home Runs by Park에서는 Standard와 Adjust 2가지의 툴을 제공한다. Standard의 경우 타구의 거리와 담장 높이만이 고려 대상으로 순수하게 타구의 궤적을 기준으로 다른 경기장에서 홈런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파악한다. Adjust는 여기에 스탯캐스트에서 기준으로 제시하는 환경적 요인까지 고려하게 된다.

‘동일한 발사 조건에서 기온이 10°F 오르거나 / 고도가 800ft 높아지거나 / 돔구장의 돔이 닫혀있으면 타구의 비거리가 1% 증가한다.’

먼저 Standard를 기준으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의 이번 시즌 xHR 값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칼 랄리 27개
  2. 제임스 우드 22개
  3. 바이런 벅스턴 18개
  4. 브렌트 루커 17개
  5. 오닐 크루즈 15개(359타석)
  6. 맷 올슨 15개(415타석)
  7. 주니어 카미네로 14개
  8. 재즈 치좀 주니어 12개

Adjust를 기준으로 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의 이번 시즌 xHR 값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칼 랄리 34개
  2. 제임스 우드 25개
  3. 주니어 카미네로 22개
  4. 바이런 벅스턴 21개
  5. 재즈 치좀 주니어 20개(268타석)
  6. 브렌트 루커 20개(422타석)
  7. 오닐 크루즈 18개
  8. 맷 올슨 18개

두 기준 모두 칼 랄리와 제임스 우드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랄리의 홈런 갯수는 2위인 우드와도 각 5개, 9개가 앞설 정도로 압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랄리의 올 시즌 스프레이 차트를 보면 좌우 폴대 근처로 가는 홈런 타구가 많긴하나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수준이기에 그의 홈런 페이스를 단순한 운으로 치부하기 어렵다.

그 다음으로 3위권을 형성한 선수는 바이런 벅스턴이다. 올해 벅스턴은 15.7타석에 1홈런으로 홈런더비 참가 선수 중에는 랄리 다음 2등에 위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목해서 봐야할 선수는 재즈 치좀 주니어. 치좀의 스프레이 차트는 좀 부족해보이지만 부상으로 인해 현재까지 268타석 출장에 그쳤다. 이는 홈런 더비에 출전하는 타 선수들 대비하여 적게는 60타석, 많게는 150타석 더 적게 나온 수치로 타석 당 홈런 수 기준으로는 3위에 위치하고 있다.

배럴 타구 비율

배럴 타구는 발사각과 타구 속도를 고려하여 최소 0.5의 타율과 1.5의 장타율이 기대되는 타구를 의미한다. 물론 배럴 타구여도 발사각이 너무 낮으면 담장을 넘을 수 없지만 최적의 발사 각도로 적절한 파워를 쳤다는 뜻이 된다.

제한 된 시간에 많은 홈런을 쳐야하는 홈런 더비에서 배럴 비율을 바탕으로 유추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2016년~18년 홈런 더비 1라운드의 홈런 수와 배럴 비율을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가 있었다. 지난해의 경우 하드 히트 비율도 고려했으나 하드 히트의 경우 발사각의 고려가 없기에 배럴이 더 확실한 지표일 것이다.

배럴 비율과 16~18 홈런더비 1라운드 홈런수의 상관관계

또한 홈런 더비는 타격되는 공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으므로 타석 당이 아닌 타구 당 배럴률을 기준으로 했고 2016~19년 홈런 더비에서는 타구 당 배럴률이 5% 이상 차이가 나는 12번의 대결 중 모두 높은 쪽의 선수가 이겼다. 이 기준에서 1위인 선수는 오닐 크루즈이다.

  1. 오닐 크루즈 26.4%
  2. 칼 랄리 20.2%
  3. 재즈 치좀 주니어 18.6%
  4. 제임스 우드 16.5%
  5. 맷 올슨 16.5%
  6. 바이런 벅스턴 15.6%
  7. 브렌트 루커 14.3%
  8. 주니어 카미네로 11.0%

타구 비거리

현재 비거리에 따른 추가 기회는 보너스 시간에 425피트 이상의 홈런 1개만 치면 되는 만큼 최대 비거리를 위주로 보면 될 것 같다. 모든 선수가 425피트 이상의 홈런을 쳤지만 주니어 카미네로는 425피트에 걸치는 만큼 불안한 모습이 보인다.

  1. 바이런 벅스턴 479피트
  2. 오닐 크루즈 463피트
  3. 제임스 우드 451피트
  4. 재즈 치좀 주니어 442피트
  5. 칼 랄리 440피트
  6. 브렌트 루커 440피트
  7. 맷 올슨 434피트
  8. 주니어 카미네로 425피트

한편 1위는 바이런 벅스턴이 기록했고 463피트의 오닐 크루즈는 강력한 타구 속도를 기반으로 각도만 만들어진다면 홈런의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런 벅스턴의 479피트 홈런(vs 잭 라이터, 텍사스. 2025/6/11)

도박사 배당률

마지막으로 미국 대형 도박사들의 배당률을 확인해보자. 도박사들에 따라 배당률이 다르기에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배당률 자체는 결과의 암묵적 확률을 변환한 것이다. 그렇기에 도박사들은 당첨금을 줄이기 위하여 확률상 높을 것이라 추정되는 경우의 수에 배당률을 낮게 책정하고 데이터도 적극 활용하기에 합리적일 것이라 추정할 수 있다.

Fanduel

  1. 칼 랄리 +280(3.8배)
  2. 오닐 크루즈 +310(4.1배)
  3. 제임스 우드 +450(5.5배)
  4. 맷 올슨 +750(8.5배)
  5. 바이런 벅스턴 +850(9.5배)
  6. 브렌트 루커 +1000(11배)
  7. 주니어 카미네로 +1100(12배)
  8. 재즈 치좀 주니어+1400(15배)

Draftkings

  1. 오닐 크루즈 +310(4.1배)
  2. 칼 랄리 +320(4.2배)
  3. 제임스 우드 +500(6배)
  4. 맷 올슨 +700(8배)
  5. 바이런 벅스턴 +800(9배)
  6. 브렌트 루커 +850(9.5배)
  7. 주니어 카미네로 +1100(12배)
  8. 재즈 치좀 주니어 +1100(12배)

BET MGM

  1. 오닐 크루즈 +310(4.1배)
  2. 칼 랄리 +360(4.6배)
  3. 제임스 우드 +475(5.75배)
  4. 맷 올슨 +550(6.5배)
  5. 바이런 벅스턴 +900(10배)
  6. 브렌트 루커 +900(10배)
  7. 주니어 카미네로 +1000(11배)
  8. 재즈 치좀 주니어 +1400(14배)

Caesars

  1. 칼 랄리 +275(3.75배)
  2. 오닐 크루즈 +375(4.75배)
  3. 제임스 우드 +450(5.5배)
  4. 맷 올슨 +800(9배)
  5. 바이런 벅스턴 +800(9배)
  6. 브렌트 루커 +850(9.5배)
  7. 주니어 카미네로 +1100(12배)
  8. 재즈 치좀 주니어+1300(14배)

ESPN BET

  1. 칼 랄리 +250(3.5배)
  2. 오닐 크루즈 +300(4배)
  3. 제임스 우드 +450(5.5배)
  4. 맷 올슨 +700(8배)
  5. 바이런 벅스턴 +850(9.5배)
  6. 브렌트 루커 +850(9.5배)
  7. 주니어 카미네로 +1000(11배)
  8. 재즈 치좀 주니어+1000(11배)

사이트 별로는 다르지만 칼 랄리와 오닐 크루즈가 1, 2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그 이후로는 제임스 우드, 맷 올슨, 바이런 벅스턴, 주니어 카미네로, 재즈 치좀 주니어 순으로 나타난다.

눈여겨 볼 부분은 도박사의 선호 선수가 오닐 크루즈라는 점이다. 이 이유로는 오닐 크루즈의 강력한 로파워를 생각할 수 있다. 지난 5월 25일에 122.9마일(약 193km)의 타구 속도로 스탯캐스트 시대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홈런을 친 바가 있고 평균 타구 속도 역시 96.4마일로 규정 타석에 도달한 선수 중 1위에 위치하고 있다.

스탯캐스트 시대 최고 속도 홈런 vs 로건 헨더슨(2025/5/25

크루즈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예측되는 칼 랄리는 압도적으로 많은 홈런 수와 높은 배럴 비율로 서번트 기준으로 가장 높은 체급을 보유한 선수로 보여진다. 그 다음으로 3시드와 4시드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제임스 우드와 바이런 벅스턴의 가능성을 예상하고 싶다. 특히 바이런 벅스턴은 5월 이후로 매달 0.3 이상의 고타율과 함께 .6에 가까운 장타율을 동반하고 있는 만큼 그의 운동 능력과 함께 본다면 큰일을 낼 수 있을 거 같다.

칼 랄리의 38호 홈런(2025/7/11)

하위권에서의 다크 호스는 재즈 치좀 주니어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 타구 비거리나 누적 기록 수는 부족하지만 타석 당 홈런 수나 배럴 타구 비율만 놓고 본다면 3위에 위치하고 있다. 배럴 타구 비율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크루즈와 랄리가 도박사들에게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것 생각하면 전 사이트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치좀에 대한 평가는 많이 박하다고 생각한다.

부상 복귀 후 살아난 치좀 vs 미치 스팬스(2025/6/27)

예측: 결승에서 바이런 벅스턴이 칼 랄리를 꺾고 우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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